경기도 ‘2018 G-FAIR 호치민’ 또 韓風 과시
2018.12.02 10:53
수정 : 2018.12.02 10:53기사원문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 주최 ‘2018 대한민국 우수상품전(G-FAIR) 호치민’이 1779명의 베트남 유력 바이어가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고 4743만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국내 중소기업 102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28~29일 이틀 동안 베트남 호치민시 젬 센터에서 2018 G-FAIR 호치민을 개최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2일 밝혔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에 발맞춰 베트남 시장 공략에 경기도가 최전방에 설 것”이라며 “베트남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G-FAIR 호치민 등 다양한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참가기업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3986건, 7853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894건 4743만 달러는 향후 실제 계약 추진이 예상된다.
이번 G-FAIR 참가기업은 전기.전자(25개사), 산업.건축(10개사), 소비재.식품(25개사), 뷰티.헬스(29개사), 공동관(13개사) 등 품목을 중심으로 저마다의 전략제품을 선보이며 베트남 바이어를 공략해 수출 성과로 이끌어냈다.
동남아 지역(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에 주로 수출하고 있는 수원시 소재 ㈜ 바이오나인은 현지 화장품 유통기업 L사와 필러 제품에 대한 상담을 통해 대리점 계약 의향서를 체결했으며, 현지 판매를 위한 제품 등록을 시작하기로 해 향후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용인시 소재 에어덕트 제조기업인 ㈜대한후렉시블은 G-FAIR 호치민을 계기로 동남아 거점 시장 확보를 위해 참가했으며, 베트남 C사와 새로운 공조기계 생산을 협의하고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외에 판매기술 지원 및 5만달러 규모의 초도계약도 추진키로 약속했다.
수출 확대를 위해 G-FAIR 호치민에 첫 참가한 남양주 소재 ㈜동진밸브 K대표는 “처음 참가한 G-FAIR 호치민에서 적합한 바이어 M사와 수차례 열띤 상담을 벌였다. 해당 바이어와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로 약속해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 향후 해외 G-FAIR를 꾸준히 참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지 베트남 바이어의 반응도 뜨거웠다. 도내 LED 제품 제작 C기업과 수출상담을 벌인 현지 바이어 토티번씨는 “G-FAIR 호치민에 매년 방문했으며 이번 행사에서도 100개사 이상 한국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내년에도 더 많은 한국제품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2016년 경기비즈니스센터인 ‘GBC 호치민’을 베트남에 본격 개소하고, G-FAIR 행사를 매년 개최하는 등 베트남 진출 교두보 마련과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