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한스자이델재단 한강하구 생태조사 돌입

      2018.12.02 13:25   수정 : 2018.12.02 13:25기사원문


[김포=강근주 기자] 김포시가 한스자이델재단과 함께 12월부터 한강하구 접경지역에 대한 생태조사에 돌입한다. 조사 구간은 유도(留島 머무르섬) 등 월곶면 보구곶리 일원 갯벌과 해안이며, 조사는 내년 4월까지 진행된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2일 “김포에는 유도, 시암리 습지, 철새 등 엄청난 생태자산의 보고, 한강하구가 있다”며 “굴뚝 없는 미래산업, 평화문화생태관광으로 반드시 김포의 100년 먹거리를 담보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한강하구 중립수역에 대한 생태적, 환경적 가치를 재확인하고 남북 교류협력, 한강하구의 평화적 이용 등을 위한 생태조사를 그동안 준비해 왔다.

특히 작년에는 중국 주최 ESP 세계총회 비무장지대 세션에 참가해 ‘평화의 섬, 유도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유도의 생태환경 보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북한을 마주보고 있는 김포의 최북단 한강하구는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야생동물 천국으로 세계 환경단체들은 이곳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한스자이델재단의 최현아 박사와 ‘새와 생명의 터’ 대표 나일 무어스 박사는 11월27일 사전답사에서 한강하구의 생태학적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한스자이델재단은 1967년 설립된 국제재단이며 한국에선 비무장지대(DMZ) 등 접경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북한에선 환경 분야의 국제적 협력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김포시는 내년 4월 한강하구 중립수역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에 공동 조사와 개발 협력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10월 ‘ESP 생태계 서비스 파트너쉽 총회’에 참가해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전 지구촌의 관심을 제고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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