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7·9급 공무원 '고위직 조기 임용' 속도

      2018.12.09 12:00   수정 : 2018.12.09 12:00기사원문
정부가 유능한 7·9급 공무원들이 고위 관리직에 조기 진출할 수 있도록 '속진임용제'의 구체적 방안을 조만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은 실적과 능력에 따라 승진하는 '속진임용제'를 내년 상반기에 도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9일 국무총리 산하 공직인사혁신위원회는 지난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공정채용 문화 확산 지원 등 인사혁신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공직사회 뿐 아니라 공공부문 전반에 공정한 채용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역량을 갖춘 7·9급 현장 공무원들의 관리직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속진임용제'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인사혁신처가 조속한 시일 내에 확정토록 했다.

인사혁신처는 직무 역량이 우수한 실무직 공무원들이 빨리 승진할 수 있도록 공무원 임용령을 개정하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현재 9급에서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하는 데는 평균 25년이 걸린다. 20대 후반에 공무원이 입직해도 5급까지 이르려면 50대나 돼야 가능한게 현실이다.

인사혁신처는 직위공모나 공개경쟁 승진 등을 도입할 경우 고위공무원인 국장, 실장 자리에까지 조기승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은 “공직 내 사회적가치 확산과 공직자 역량강화 등 정부 인사혁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위원회에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또 채용업무를 담당하는 인사담당자 실무교육과 노하우 전수를 통해, 경험과 정보의 부족에 따른 공정채용 저해요인 발생 가능성도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다.

공정한 채용에 대한 관리자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정부-공공기관 간 협의체 상시화 필요성이 제기된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위원회의 의견을 바탕으로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공정채용 문화 확산 방안을 확정·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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