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범죄 시간당 3.4건 발생…'몰카' 범죄 증가
2018.12.13 13:50
수정 : 2018.12.13 13:50기사원문
국내에서 성범죄가 시간당 3.4건, 하루 80건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8'을 보면 강간·강제추행·몰카 등 성범죄는 2016년 기준 2만9357건에 달했다. 하루 평균 80.4건, 시간당 3.4건의 성범죄가 발생했다는 셈이다.
여성 대상 살인 범죄는 2007년 467건에서 2009년 570건까지 늘었다가 감소세로 바뀌어 2016년 379건을 기록했다.
성범죄를 유형별로 구성비를 놓고 보면 강간은 줄고, 강제추행, 몰카 등은 증가하는 추세다.
2016년 기준 성범죄의 절반에 가까운 48.8%가 강제추행이었다. 몰카 범죄가 17.9%로 뒤를 이었고 공중밀집 장소추행이 6%, 통신매체 이용음란이 3.8%로 뒤를 이었다.
강제추행과 몰카 범죄 비중은 2007년 각각 3.7%, 6.5% 수준이었지만 2011년 이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성희롱 신고 접수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00건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미투'(Me too) 운동 영향으로 294건으로 급증했다. 성희롱 피해자 중 여성은 86.1%, 남성은 13/9%를 차지했다.
데이트 폭력은 2015년 이후 전년 대비 10%이상씩 늘어나 지난해 1만303건에 이르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