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구직자 10명중 3명은 합격 후 입사포기 "연봉·복지 안 맞아서"

      2018.12.17 08:38   수정 : 2018.12.17 08:38기사원문

청년 실업률이 좀처럼 감소하지 않는 가운데, 최종합격 후 입사가 당연한 수순으로 생각되는 것과는 달리 입사포기를 하는 지원자들도 상당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올해 신입지원 및 경력지원을 통틀어 구직경험이 있는 회원 1337명을 대상으로 ‘최종합격 후 입사포기 경험’을 조사했다.

그 결과 한번이라도 최종합격을 해본 이들 647명 중 176명(27.2%)은 입사를 포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를 포기한 비율은 신입직(25%)보다 경력직(30%) 구직자가 소폭 많게 나타났다.


최종 입사를 포기한 가장 큰 이유로는 ‘연봉,복리후생 등 조건이 맞지 않아서’가 52.3%로 과반수 이상을 득표했다.
특히 해당항목을 고른 비율은 신입구직자(47.4%)보다 경력직구직자(66.7%)에게서 월등히 높았다.

두 번째 이유는 ‘안전망차원에서 지원한 것이므로’(24.4%)가 꼽혔다. 입사여부와는 상관없이 후순위로 안전지원을 한 곳이라, 합격 했어도 입사까지는 이어지지 않은 것. 해당항목을 고른 비율은 이번엔 반대로 신입구직자(26.8%)가 경력직구직자(16.7%)보다 약 10%P 가량 많았다. 이는 상대적으로 신입구직자의 입사 지원 횟수가 더 많았을 수 있음을 암시한다.


3위에는 ‘기업평판이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10.2%)이 올랐다. 앞서 연봉과 복리후생 등 근무조건을 중시했다고 본다면, 실제 재직자로부터 전해들은 기업평판을 통해 실질적인 근무환경을 미리 점쳐보고 입사 여부를 결정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기업평판을 선택한 비율은 신입직(8.2%)과 경력직(9.3%)이 대체로 비슷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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