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노선 예타면제 촉구 수도권 100만명 서명운동 추진

      2018.12.18 10:41   수정 : 2018.12.18 10:41기사원문


【인천=한갑수 기자】인천 연수구를 비롯 수도권 12개 기초단체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사업(GTX-B)에 대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촉구하는 100만명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연수구는 동·단체별로 서명운동에 돌입하고 지역 내 구민소통망 등을 활용해 GTX-B노선의 필요성 등을 알리기 위한 거리 서명운동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GTX-B노선은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출발해 인천시청∼부평∼당아래∼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남양주 마석에 이르는 구간으로 모두 13개의 역사와 차량기지 1곳을 포함 5조9000억원이 드는 대형 사업이다.



GTX-B노선은 연수구 송도를 출발해 서울 중심부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80㎞ 거리를 지하 50m 깊이에서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달리는 신개념의 교통수단이다.

서명운동에 나서는 이유는 최근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발표가 다소 늦춰지는 분위기인데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할 때라는 판단에서다.

GTX-B노선이 개통되면 인천과 서울 생활권을 20분대에 연결하고 남양주 마석까지도 30∼4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수도권에서 인천의 항만과 공항을 잇는 가장 빠른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내년 4월 국내 최대 크루즈 전용 터미널 개장과 송도신항, 인천국제공항 등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며 인천이 주도하는 환황해권시대를 여는 마중물 역할을 할 선제적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이후 지난해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됐고 현재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심사를 거쳐 내달 중순 결과가 발표된다.

정부의 예타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되면 기획재정부 검토와 2020년 국토부 기본계획고시 및 사업시행자 선정과정 등을 거쳐 2022년 실시계획 승인과 함께 공사를 착공할 수 있어 당초 목표인 2025년보다 앞당겨 개통이 가능하다.

한편 12개 기초단체장들은 지난달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촉구한 바 있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지자체별로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주민들의 강한 의지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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