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 베트남에 휘몰아친 인기..'올해 최고의 인물'
2018.12.19 10:13
수정 : 2018.12.19 10:13기사원문
베트남 국영방송 VTV1은 올해 '최고의 인물'로 축구대표팀을 동남아시아 최정상에 올려놓은 박 감독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VTV1은 해마다 그해 가장 위대한 업적을 달성한 인물을 뽑는데 이번에 극히 이례적으로 외국인인 박 감독이 선정됐다.
앞서, 지난해 10월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동시에 취임한 박 감독은 올해 베트남 축구 역사를 완전히 새로 썼다.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사상 처음으로 준우승 신화를 만들었고, 지난 9월 끝난 아시안게임에서도 베트남 축구 사상 최초로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지난 15일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려 베트남 축구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박항서 매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박 감독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영입한 현지 대기업 회장은 2020년 초 끝나는 박 감독의 계약연장을 물론 연봉 대폭 인상을 시사했고, 자선경매에 나온 박 감독 초상화의 시작가가 5천 달러로 책정됐다.
베트남 축구대표팀도 덩달아 광고 모델 섭외 1순위가 되고 있다. 박 감독을 광고 모델로 쓸 수 있게 해달라는 현지 기업의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