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경제교사 김광두의 마지막 고언..“산업혁신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보해야”

      2018.12.26 16:08   수정 : 2018.12.26 16:40기사원문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직접 주재한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산업혁신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기존 추진중인 경제전략과 정책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인 셈이다.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산업혁신 추진방향'을 보고했다.



김 부의장은 문 대통령의 '경제교사'이자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인 'J노믹스'를 설계하는 데 참여한 인물로 최근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사실상 이날 발언이 문 대통령에게 전하는 마지막 '경제 고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부의장은 8월에도 문 대통령을 단독 면담한 자리에서 “소득주도성장 논쟁에만 매몰되지 말아야 한다”며 사실상 경제정책 방향을 수정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김 부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산업혁신 주요 추진과제로 △사람에 대한 투자 확대 △미래지향적 노사관계 구축 △핵심기술에 대한 선택과 집중 거버넌스 △플랫폼 정부 구축 △신속하고 적극적인 규제개혁 △기업하려는 분위기 조성 이라는 6대 과제를 제안했다.

김 부의장은 그러면서 “우리 경제 최대 현안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산업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산업 혁신을 위한 중·장기적 전략을 수립해 우리 산업이 처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부의장은 이같은 과제를 산업별로 구체화하기 위해 산업계와 학계, 노동계, 정부간 대화채널을 구축해 현장 실정에 맞는 경쟁력 강화 전략을 마련하자는 제안을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의 전통 주력 제조산업을 혁신해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것이 대단히 절실하다"며 산업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 부의장을 비롯한 21명의 국민경제자문회의 분과 위원들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수현 정책실장, 윤종원 경제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이 함께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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