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표’ 던진 박항서호, 최종명단 24인 발표... 오늘 카타르 출국

      2018.12.27 14:48   수정 : 2018.12.27 14:48기사원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오늘(27일) 아시안컵을 대비해 중동 카타르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동남아 월드컵'을 제패한 박항서호의 다음 목표는 아시아 축구 강국들과 자웅을 겨뤄 아시안컵 16강에 드는 것.

베트남축구협회에 따르면, 베트남축구대표팀이 27일(현지시각) 오전 9시 30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을 통해 카타르 도하로 출국한다. 대표팀은 내년 2019 AFC 아시안컵을 대비해 중동 현지 기후와 시차 등을 적응하기 위해 전지훈련에 들어간다.



협회는 앞서 아시안컵 출전 선수 24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박항서호는 스즈키컵에서 우승을 이끌었던 주축 선수들 중에서 나이가 많거나 경기력이 떨어졌던 선수들을 교체했다.
‘베트남 메시’로 불리는 응우옌 꽁 푸엉(23) 선수 등 우승 멤버들은 대체로 종용하고, 응우옌 안둑과 응우옌 반 퀴옛 등은 교체됐다.

그러면서 23세 이하 젊은 신예 7명을 뽑아 세대교체를 꾀했다. 이 중에서 응우옌 호앙둑, 응오 텅 쿠오크, 판 탄 하우 등 총 4명은 명단에서 제외돼 이번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베트남축구협회에 따르면, 응우옌 호앙둑을 포함한 세 선수는 기존의 주전 선수들과의 경쟁을 이기지 못하고 명단에서 제외됐다. 박 감독 밑에서 발을 맞췄던 트란 민 부엉, 응우옌 탄청 등과 비교해 전술 이해도·감독의 요구 등을 수행하는 능력과 개인 기량 측면에서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다만 스즈키컵 멤버였던 뤽 주안 훙은 최근 팀 훈련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에 부상을 입으며 안타깝게 낙마했다. 베트남 리그에서 수비수로 활약 중인 뤽 주안 훙은 박항서 감독으로부터 프로 선수의 자질과 앞으로 성장할 잠재력에 대해 인정받은 선수다.

이 밖에 경쟁을 뚫고 대표팀 최종 명단에 오른 '박항서의 남자'들은 ▲능 반 다이 (26·공격수) ▲딩 탄 빈 (20·공격수) ▲ 트란 민 부엉 (23·미드필더) ▲ 응우옌 탄 청 (21·수비수) 등 총 네 명이다. 또 호 뚜언 타이(23·공격수) 선수가 추가로 뽑혀 이번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는 총 24명이다.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에서 아시안컵을 대비한 마지막 담금질을 한다. 이후 스즈키컵 4강에서 맞붙었던 필리핀과 마지막 평가전을 오는 31일에 치를 예정이다.

그러다 대표팀은 내년 1월 4일에 아부다비로 출국한다. 베트남은 내년 5일부터 2월 1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대회에서 D조에 속해 이라크, 이란, 예멘을 상대로 경기를 펼친다.
대표팀의 이번 대회 목표는 16강 진출로서, '박항서 매직'이 중동에서도 통할지 기대된다.

<베트남 축구대표팀 경기 일정>
▲ 2018년 12월 31일 / vs 필리핀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최종 평가전]
▲ 2019년 1월 8일 / vs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D조 1차전]
▲ 2019년 1월 12일 / vs 이란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D조 2차전]
▲ 2019년 1월 16일 / vs 예멘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D조 3차전]

demiana@fnnews.com 정용부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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