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나오는 '기어 스포츠' 후속작 어떤 기능 특화할까

      2018.12.30 14:14   수정 : 2018.12.30 14:14기사원문

삼성전자가 ‘기어 스포츠’의 후속 제품을 내년 상반기께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출시한 ‘갤럭시 워치’와는 결이 다른 제품으로 건강관리와 스포츠 기능 등에 특화시킨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드명 ‘펄스’로 개발중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코드명 ‘펄스(Pulse)’라는 이름으로 새 스마트워치를 개발중이다.

샘모바일 등 주요 정보매체에 따르면 개발중인 제품의 기기 모델명은 SM-R500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기어 스포츠’의 기기 모델명이 SM-R600인 것을 감안하면 유사한 기능을 갖춘 후속작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기어 스포츠는 지난해 출시 당시 수영에 특화된 기능으로 주목받았다. 50m방수(5 ATM) 기능을 탑재해 신뢰도를 높였고, 수영, 달리기,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 관리 기능이 있다. 특히 수영 모드에서는 목표, 수영장 길이, 인터벌 모드 등을 설정할 수 있다. 한 레인당 팔을 몇번 저었는지, 100m당 걸린 시간, 심박수, 운동시간, 소모 칼로리 등도 정리해서 보여줄 수 있다. 특히 수영 관리기능은 세계적인 수영 전문 업체 스피도와 함께 선보이는 스피도 온(Speedo On)앱이나 삼성 헬스를 통해 자동으로 스트로크 형태를 인식토록 했다. 이뿐 아니라 수면, 영양섭취 등 다양한 활동을 기록하고 모니터링하는데도 최적화돼 있다. 미국 국방성 기준인 ‘MIL STD 810G’ 인증도 받아 내구성이 탁월하다.

■‘밴드’와 ‘워치’ 사이 포지션 먹힐까


기어 스포츠 후속 출시 시기는 내년 초가 될 예정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갤럭시 브랜드 10주년을 맞이해 내놓는 ‘갤럭시 S10’ 발표때 제품을 함께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제품의 가격대와 용도상 차지하는 역할이 애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포츠 전용으로만 쓸 경우 그동안 작고 가벼운 ‘기어 핏’ 시리즈가 있었다. 밴드형에 가까운 스마트 기기다.
프리미엄 스마트기기인 ‘갤럭시 워치’와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지도 관건이다. ‘기어 S3’의 후속작으로 나온 갤럭시 워치는 기어 스포츠의 기능 대부분을 가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기어 스포츠 후속 버전이 나오는지를 확인해줄 방법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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