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왜 태어났지?" 아기에게 쏟아진 악플.. 부모의 눈물

      2018.12.28 16:33   수정 : 2018.12.28 16:33기사원문

선천적으로 두개골 기형과 각종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기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더선은 27일(현지시간) 사람들의 편견어린 시선에도 자신의 딸 바티야를 끔찍이 사랑하는 골드만 부부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맨체스터 출신의 골드만 부부는 아이를 얻기 위해 2년간 노력해왔다.

각고의 노력 끝에 아이를 임신했지만,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에게서 심각한 문제가 발견됐다.

의료진은 선천적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를 낙태할 것을 권유했다. 아이를 정상적으로 출산한다고 하더라도 유아기에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았다.

그러나 골드만 부부는 아이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1월 태어난 바티야의 상태는 생각보다 더 심각했다.
파이퍼 증후군(Pfeiffer Syndrome), 앤틀리-빅슬러 증후군(Antley Bixler Syndrome) 등으로 두개골엔 기형이 생겼고, 제대로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상태였다.

바티야는 태어난 후로 계속 인공 호흡기에 의지해야 했다. 부부는 아이의 모습에 충격을 받기도 했지만, 이내 자신들의 딸을 사랑하고 지켜주기로 마음먹었다.

이들 부부는 페이스북에 바티야의 사진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냉담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괴물과 닮았다", "아이를 왜 낳았느냐"와 같은 악성 댓글이 이어졌다.

아이의 아버지는 "사진에 달린 악플을 보고 충격받았다.
사람들이 하는 말이 너무 끔찍했다"며 씁쓸해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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