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규 안산시의장 2019년 신년사
2019.01.01 00:01
수정 : 2019.01.01 00:01기사원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75만 안산시민 여러분!
희망이 가득찬 2019년, 기해(己亥)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시작은 항상 우리에게 기대와 설렘을 주고, 희망과 목표를 가지게 합니다.
특히 올해는 황금돼지해라고 하여, 상서로운 기운과 함께 커다란 행운이 따른다고 하니 시민여러분 모두 2019년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안산시민 여러분!
참여와 소통으로 민의를 대변한 제8대 안산시의회가 2018년 7월 개원한 이후 7개월을 맞이하였습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2차례의 임시회와 정례회를 가지면서, 시민을 위한 더 나은 대안과 해결책을 모색하여 집행부에 제시하여 왔으며, 때로는 날카로운 시정 질문과 심도 있는 행정사무감사로 집행부와의 견제관계를 유지하면서, 시민의 높아진 눈높이와 기대에 부응하고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또한 “다함께 소통하는 의회”를 만드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의원 전체회의와 의장단 회의, 그리고 상임위원회별 간담회를 활성화하고, 집행부와의 소통도 원활히해서 폭넓은 민의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아울러 “안산시민의 안전과 행복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가치로, 시정문제에 대해 위원회와 특별위원회 등 현장방문시간을 할당하여 방문하고 있으며, 시민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일 잘하고 시민으로부터 인정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원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의원연구단체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안산 어린이와 부모 연구모임’이란 연구단체가 결성되어 짧은 활동기간 동안 왕성한 연구 작업을 펼쳐 어린이박물관 건립 필요성 연구용역 실시 및 박물관 건립 관련 조례 제정, 박물관 부지 선정 등을 정책 제안으로 제시하는 등 부모와 어린이가 친화적인 안산을 만드는데 큰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안산시민 여러분!
제가 안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활동한지 7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민생현장에서 경제상황이 어렵다는 말씀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실제로 각종 지표에서 실업률이 올라가고, 고용률이 하락하는 등 수치가 악화되어, 안산의 제조업과 나아가 지역경제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이 아닐까하는 두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의회는 그동안 축적한 의정경험과 안산시민의 지혜를 바탕으로 치밀한 계획을 수립하고 대안을 마련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처를 찾아 민생 관련 사안을 처리하도록 할 것이며, 다음과 같은 의정지표를 가지고 산적한 어려움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극복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첫째, 시민 참여와 시민소통을 전제로 한 의정활동을 통해 열린 의회를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지방의회 사명과 책무는 시민 입장에서 시민을 위해 일하는데 있다는 가치로, 시민의 폭넓은 의견과 여론을 적극 수렴하고 다양한 이해관계를 충분한 토론과 지혜로운 협의를 통해 조정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다함으로써 투명하고 공정한 의회상을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시민 화합과 공동체의식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처럼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시민 모두가 하나로 단합되어 있으면 아무리 큰 어려움도 능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반면에 갈라져 있으면 작은 어려움조차 이겨낼 수 없습니다. 시민 통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양극화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 사회적 약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할 것이며, 특히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봉사활동조직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시민 화합과 공동체의식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협의하여 보다 따뜻한 안산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안산시 미래를 위한 투자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지난 30년 간 안산은 반월산업단지를 기반으로 발전을 거듭하였습니다. 그러나 제조경기 침체와 인구 유출 확대 등 여러 위기 상황에 직면한 우리 시는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투명성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협치하겠습니다. 공정한 사업 추진으로 시민의 공감을 얻으며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정책에 예산이 쓰여 안산시의 미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기틀을 닦겠습니다.
또한 21명의 안산시의원은 경기변동에 따른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연구활동을 통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등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넷째, 균형적인 견제와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의회와 집행부 간 불필요한 대립을 지양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시정을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적절한 집행부 견제와 감시를 통해 상식이 통하고 기본이 갖춰진 안산시정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집행부와 긴밀한 협의는 생산적인 시정을 이끌게 함으로서 안산시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함은 물론, 상호보완을 통해 우리 시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으로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열린의정 신뢰받는 의회를 구현하겠습니다.
각계각층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가동하겠으며, 누구나 쉽게 의원들과 상의하고 토론하는 장이 열릴 수 있도록 의회 개방의 폭을 넓히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안산시민 여러분!
30여년 전 우리 시는 작은 농어촌 마을에서 시작하여 대한민국의 중심 공업도시이자 관광도시로서 시대의 변화를 주도하는 모범도시로 발전해 왔습니다. 이 모두 묵묵히 맡은 바 책무에 최선을 다하신 시민 여러분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우리 안산시민은 위대합니다. 우리 안산시는 팔도 전 국민이 모인 대한민국의 축소판일 뿐만 아니라 세계의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전국 최고 다문화지역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며, 기쁨과 아픔을 공유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떠한 어려움의 파도가 몰려올지라도 우리 안산시민이 함께 해주신다면 능히 극복해 낼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올 한해에는 더욱 더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면서 다 함께 새로운 희망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안산시가 행복하고 편안할 수 있도록 안산시의회 의원 모두 손잡고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기해(己亥)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