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하면 퇴출" 승무원 1800명에 '살 빼라' 요구.. 왜?
2019.01.08 13:41
수정 : 2019.01.08 13:42기사원문
파키스탄 국영항공사 '파키스탄국제항공(PIA)'이 자사 승무원들에게 체중 감량을 요구했다.
6일(현지시간) CNN 뉴스 등에 따르면 PIA 경영진은 최근 승무원 약 1800명에게 "6개월 이내 회사 기준에 맞춰 체중을 감량하지 않으면 비행할 수 없다"는 새 방침을 전했다.
그러면서 PIA는 승무원들의 키와 체형에 따른 적정 몸무게를 제시했다.
예를들어 키가 약 170cm에 '중간 체형'인 여성의 적정 몸무게는 113~147파운드, 약 60.3kg~66.7kg이다.
새 지침인 만큼 1월 한 달간은 초과 무게 30파운드(약 13.6kg)까지 제지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후 달마다 기준이 5파운드씩(2.27㎏) 낮아져서 7월1일부터는 비행 허용 초과 몸무게가 '0파운드'가 된다.
6개월 내로 살을 빼지 못하면 더 이상 비행을 할 수 없다는 의미다.
PIA의 모든 승무원은 체중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 기록은 항공사 경영을 위해 보존된다.
허용 무게를 넘긴 승무원은 살을 뺄 때까지 승무원 메디컬센터로 회부된다.
PIA에 따르면 전체 승무원의 5%에 해당하는 약 100명이 징계 대상이다.
PIA 측은 CNN에 과체중 단속이 "평범하고 일상적인 일"이라며 "(승무원이) 날씬하고 똑똑하단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다. 그 누구도 기내에서 초라한 승무원을 바라지 않는다"고 전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