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업계, 조직개편으로 바라본 올해 전략은

      2019.01.16 15:53   수정 : 2019.01.16 15:53기사원문
정보기술(IT)서비스업체들은 올해 어떤 사업들에 주안점을 둘까.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IT서비스업체 4사(삼성 SDS·LG CNS·SK㈜ C&C·포스코ICT)들은 올해 블록체인과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와 물류시장 등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보인다. 4사는 사업에 속도를 붙기 위해 연초에 조직 규모를 키우거나 신설하는 등 전열을 정비했다.

■블록체인, 클라우드에 무게
삼성 SDS는 블록체인과 스마트팩토리에 속도를 붙인다.

스마트팩토리사업부는 인텔리전트팩토리사업부로 바꾸고 ‘블록체인 사업담당’은 ‘블록체인 센터’로 승격시켰다. 스마트팩토리의 ‘스마트’를 ‘인텔리전트’로 바꾼 이유는 두가지다.
빅데이터 분석과 자동화보다 인공지능(AI)을 강화한 솔루션을 만들겠다. 회사측은 올해 인텔리전트 팩토리 플랫폼 ‘넥스플랜트’를 통한 시장개척의 원년이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인 ‘넥스레저’도 올해는 규모를 키운 블록체인 센터를 통하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현재 삼성 SDS는 관세청과 블록체인 기반 수출통관 물류서비스 사업을 추진중이다.

LG CNS는 ‘클라우드·서비스 사업부’를 새로 만를고 미래전략사업부 산하에도 ‘솔루션 사업 담당’을 신설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클라우드 수요를 잡고 전사적자원관리(ERP) 영역도 넓히기 위해서다. 프로젝트 이행 전담부서인 ‘D&T 사업부’도 새로 꾸렸다. 프로젝트별 개발 인력을 한데 모아 효율적으로 인력 운용을 하기 위해서다.

LG CNS관계자는 “클라우드 영역은 초대형 글로벌 서비스업체들이 있지만 규모가 큰 고객일수록 클라우르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솔루션이 꼭 필요하다”면서 “올해에도 공격적으로 영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는 지난해 2000억원 규모의 대한항공의 전산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CEO직속 사업발굴, 물류 솔루션 강화도 나서
SK(주) C&C는 지난 연말 신설한 ‘사업모델(BM) 혁신 추진단’이 화두다. 최고경영자(CEO) 직속기관인 BM혁신 추진단은 미래 먹거리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대표 산하 ‘사회적가치(SV) 추진실’도 신설해 사회적 가치 창출도 강화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사업의 경우 SK C&C는 지난 2016년부터 클라우드Z사업 본부 등 전담조직을 만들어 운영중이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강점이 있는 포스코ICT는 지난해부터 ‘물류&BHS 사업부’를 신설해 운영중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기존에 수주한 인천국제공항 1·2여객터미널의 수하물관리시스템(BHS)을 기반으로 물류 솔루션을 강화해왔다”면서 “온라인 쇼핑 증가에 따라 택배물류 사업에서 시장을 더 다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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