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페 거래소 코인제스트, 서버 복구하고 거래 재개
2019.01.19 15:51
수정 : 2019.01.19 15:51기사원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제스트는 지난 18일 오후에 발생한 전산 오류 사고를 모두 해결하고 19일 오전 5시부터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발표했다.
코인제스트는 지난 18일 오후 6시30분경 전산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약 400명의 회원에게 이벤트 참여 보상으로 암호화폐 ‘WGT’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일부 회원의 입금내역이 실제와 다르게 반영되는 전산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게다가 일부 고객은 오입금 사실을 알고도 의도적으로 매매를 시도했다. 약 10명의 회원은 오입금 및 전산오류를 인지하고도 약 6억원 상당의 암호화폐 및 한화 출금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급격한 시세하락이 일어났다. 비트코인은 100만원 이하로, 이더리움은 2만원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이에 코인제스트는 서비스를 중단하고 문제 해결에 나섰다. 코인제스트는 해당 고객들에 즉각적으로 연락해 자산반환을 요구하고, 대다수의 회원이 반환을 약속했다. 당일 반환된 암호화폐와 한화는 약 3억원 상당이다.
코인제스트 관계자는 “아직 반환되지 않은 3억원 상당의 한화와 암호화폐는 타 거래소에 협조문을 보내고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회수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고객 피해가 없도록 보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인제스트는 19일 오전 5시부터 거래를 재개시켰다.
자산 및 거래 정보는 전산 오류 발생 전 정상 거래가 이뤄진 마지막 시점인 지난 18일 오후 6시 33분 18초 기준으로 복구됐다. 현재 모든 거래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전종희 코인제스트 대표는 “거래소 출범 후 전례 없는 전산오류로 고객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임직원 모두가 비상대응 체제로 움직여 현재 거래 서비스가 정상 운영 중이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