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랭크코퍼레이션·하이퍼커넥트 매출 1000억 합류‥메쉬코리아도 '돌풍'
2019.01.29 15:18
수정 : 2019.01.29 15:18기사원문
29일 스타트업계에 따르면 블랭크코퍼레이션, 하이퍼커넥트, 메쉬코리아 등이 무서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설립 3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넘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블랭크코퍼레이션의 잠정매출은 1280억원으로 추정된다. 2017년 매출액(495억원)과 비교해 약 159% 급증했다.
이 같은 돌풍은 커머스와 미디어라는 전혀 다른 영역을 결합해 신사업으로 만들어 낸 블랭크코퍼레이션의 인사이트에 있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소비자의 니즈가 있는 브랜드를 기획, 제조사와 제품을 만들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로 직접 마케팅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남성 뷰티브랜드 '블랙몬스터',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원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바디럽', '플렉싱' 등으로 자체 브랜드 23개를 보유하고 있다. 브랜드 통합 제품수는 약 250여가지다. 다양한 자체 브랜드를 기획하고 제조와 유통 과정에서 비용을 줄여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 블랭크코퍼레이션의 고속 성장동력인 셈이다. 임용우 블랭크코퍼레이션 재무담당자는 "국내 미디어 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모바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 블랭크가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제품 생산과 물류 역량을 확보하면서 유연한 재고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이퍼커넥트의 매출 효자는 아자르다. 아자르는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숫자만 2억건을 넘겼다. 전세계 230개국에서 19개 언어로 서비스된다. 매출의 90%도 해외에서 나온다. 이 대표 서비스 아자르로 지난해 하이퍼커넥트는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설립 첫해인 2014년 매출 21억원을 기록한 지 5년 만이다. 지난 2017년 매출액 624억원과 비교해도 60% 이상 늘었다.
하이퍼커넥트는 올해도 글로벌 신규 시장을 발굴해 고속 성장을 이어갈 계획을 세웠다. 인도, 싱가포르, UAE, 일본, 터키 등 해외 거점 5곳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하겠다는 것이다. 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는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크고 의미 있는 도전을 하겠다"고 말했다.
메쉬코리아도 배달대행 '부릉'으로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탔다. 전국 부릉스테이션만 200여개를 구축했고, 서울시에서 6대 광역시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부릉에 사업 역량을 집중한 뒤 메쉬코리아의 지난해 12월 월 매출액은 10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잠정 매출액은 730억원, 올해는 1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