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옵션 만기 다양화… 상품 라인업 확대
2019.01.30 17:50
수정 : 2019.01.30 17:50기사원문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거래소는 주식파생상품의 유연한 위험관리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코스피200 옵션의 만기를 다양화한다. 또 개별주식선물·옵션, 상장지수펀드(ETF)선물 추가상장 및 코스닥시장 활성화 지원을 위한 유망상품의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금융파생상품에도 다양한 헤지·투자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단기 및 초장기 금리선물의 순차적 도입으로 만기구조를 다양화할 방침이다. 금리상품간 연계거래 편의를 위해 상품간 스프레드 거래도 도입된다. 다양한 상품도입에 따라 파생상품시장에서 투자자가 원활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시장조성자 기능이 강화된다.
정 본부장은 "만기이월이 용이하도록 시장조성 대상 종목을 확대할 것"이라며 "거래가 부진한 주식옵션 활성화 등을 위해 시장조성자를 추가 모집하는 한편, 실적이 부진한 조성자의 퇴출을 강화하는 등 경쟁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장참가자가 투자능력에 따라 시장에 진입하고, 투자위험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시장제도가 개선된다. 투자자의 합리적 리스크관리를 위해 옵션변동성 산출방식을 포함한 위탁증거금 제도가 정비되며, 알고리즘 거래 증가에 따른 주문착오 방지를 위해 일괄주문취소제(Kill Switch)가 개선될 예정이다.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확대에 따른 결제불이행 위험 예방 및 시스테믹 리스크 방지를 위해 리스크 관리체계도 선진화한다.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청산결제 제도 및 인프라 개선이 핵심 내용이다. 이를 위해 결제불이행 방지를 위한 증권시장 장중추가증거금 제도를 도입하고, 담보자산 관리체계 강화를 추진한다.
또 장외파생상품 거래정보저장소 도입을 추진한다. 오는 4월 금융투자업규정 개정 이후 거래정보저장소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오는 2020년 7월 실가동할 계획이다. 현재 실무협의회를 통해 마련된 제도 초안에 대한 업계 의견을 모으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