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스 알파 블랙라벨...APEC 정상회담 공식 만찬주 선정
2019.01.31 13:53
수정 : 2019.02.07 16:30기사원문
기존 알파 시리즈보다 수확시기를 일주일 더 연장해 더 응축된 과실 아로마와 실키한 타닌을 느낄 수 있는게 특징이다. 프렌츠 오크 숙성기간도 16개월로 기존 시리즈보다 4개월 길다. 따라서 바닐라와 토스트 향을 더 느낄 수 있고 실키한 질감도 강화됐다.
와인을 잔에 따르면 블랙베리, 자두 등 완숙한 검붉은 과실향이 넘실댄다. 체리향도 은은하게 피어오른다. 오크 숙성이라는 걸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는 향신료, 넛맥, 바닐라 향도 올라온다. 입에서 느껴지는 구조감도 좋다. 농익은 풀바디 와인이지만 의외로 무겁지 않다. 타닌이 강하면서도 우아하다. 입안에서 여운이 확실히 오래간다.
몬테스 와인은 2000년과 2002년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칠레 와인 1위에 꼽히기도 했다. 2005년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공식 만찬와인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 와인을 생산하는 몬테스 와이너리는 1987년 알파 시리즈를 출시하며 칠레의 프리미엄 와이너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국내에서도 누적 판매량이 900만병을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