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생긴 싱크홀.. 은행으로 이어지는 비밀 통로?
2019.01.31 13:58
수정 : 2019.01.31 13:58기사원문
도로에 생긴 싱크홀을 조사하던 경찰은 이 구멍이 뜻밖의 곳으로 향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30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플로리다주 펨브로크파인즈의 한 도로에 생긴 싱크홀 아래에서 근처 은행으로 이어지는 터널을 발견했다.
얼마 전 펨브로크파인즈 당국은 쇼핑센터 근처에 싱크홀이 생겼다고 불평하는 한 시민의 전화를 받았다.
곧장 조사에 착수한 그들은 싱크홀 안쪽에서 전기 코드를 발견하고 심상치 않은 구멍임을 깨달았다.
당국은 FBI에 이 사실을 알렸다. FBI는 싱크홀 아래에서 50야드(약 45m) 길이의 터널을 발견했다.
이 터널이 향한 곳은 놀랍게도 근처 은행의 ATM 창구였다. 아직 은행까지 완전히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FBI는 은행 강도 미수도 염두에 두고 있다.
FBI 요원 마이클 레버락은 "터널의 직경은 60~90cm 정도로 좁다. 한 사람 이상이 터널을 파낸 것으로 보이며 안쪽에서 장화와 사다리, 의자 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레버락은 또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을 실제로 보게 됐다. 참 별난 일이 일어났다"며 "이걸 파낸 사람은 좁은 장소가 두렵지 않은 모양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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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