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성폭행 논란, 靑 청원 '15만명'.. "여성대상 약물범죄 처벌하라"
2019.02.09 09:41
수정 : 2019.02.09 09:41기사원문
최근 클럽 ‘버닝썬’에서 촬영됐다는 동영상이 유포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을 대상으로 한 약물범죄 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등장해 많은 동의를 얻고 있다.
지난 1월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공공연한 여성 대상 약물 범죄 처벌과 OOO을 비롯한 클럽, 유흥업소와 경찰 간의 유착에 대한 제대로 된 수사 및 처벌을 하라’는 청원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은 9일 오전 9시 현재 15만명에 달하는 동의를 얻고 있다.
청원인은 “최근 클럽에서의 약물 강간 혐의가 화제가 되고 있다”며 “대부분의 클럽과 유흥업소에서는 약물에 술을 타서 먹인 뒤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개된 CCTV 장면을 봐도 여성이 약에 취해 발버둥을 쳤지만 클럽 직원이 여성을 공개적으로 끌고 나갔다”며 “다른 클럽직원들은 나 몰라라 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청원인은 약물을 구하기 쉬운 환경 탓에 한국에 강간문화가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인터넷에 검색만 하면 10분 이내로 데이트 약물이라고 판매하는 약물을 쉽게 구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한국의 강간 문화가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이러한 악행을 멈출 수 있는 강력한 조치와 이미 뿌리내린 유흥업소와 경찰 간의 유착에 대한 제대로 된 수사 및 처벌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클럽 버닝썬의 대표 이문호 대표는 "해당 폭행 사건을 제외한 모든 사건들은 전부 확인되지 않은 것이다. 아무 근거 없는 소문들도 사실로 여겨져 유포된 것이 다수"라며 “클럽 내 마약 의혹을 제기한 전직 직원과 클럽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을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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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