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온라인코리아, 펀드담보대출·신탁업으로 영역 확대

      2019.02.12 16:42   수정 : 2019.02.12 16:42기사원문

한국증권금융을 새 주인으로 맞이한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사명 변경과 함께 신사업을 추진하는 등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재영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는 12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최대주주인 증권금융이 사명 변경을 검토 중"이라며 "이를 계기로 펀드담보대출 활성화와 신탁업 인가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이름에는 '~증권'이 붙는 방안이 유력하다.

펀드 등 종합금융상품 플랫폼업체에서 다양한 금융상품 연계 비지니지스를 확대하기 위한 증권금융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다보니 펀드 판매사로만 인식이 알려져 있으나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사실 증권업 라이센스를 지니고 있다.
국내 핀테크 1호 증권사인 셈이다.

신탁업도 연내 라이선스를 신청해 신사업으로 키울 방침이다. 이 외에도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펀드랩 플랫폼도 시스템 작업이 마무리 되는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신 대표는 새로운 사명과 비전 등 체질 개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부직원들의 사기진작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변화관리팀, 영업팀을 출범시켰다. 신 대표는 "지난 2014년 출범 당시 저렴한 보수의 온라인 펀드 판매를 위해 40여개 운용사와 증권 유관기관 등이 참여했지만 오랜 기간 자금난에 시달렸다"며 "이로 인해 내부직원들의 피로감이 크다.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대주주와 새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관련 팀을 발족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온라인 펀드시장은 최근 8년 사이 6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온라인 펀드시장 규모는 10조원에 육박한다. 공모펀드시장에서 온라인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9%에서 2018년 4%로 커졌다.
올해는 6~7%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 대표는 1988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에 입사해 영업추진부장, 리테일영업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 펀드온라인코리아에 합류해 부사장으로 마케팅과 신사업기획, 핀테크지원 등 업무를 맡아오다 지난해 12월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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