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한국외식업중앙회,음식업 자영업자 위해 맞손

      2019.02.14 09:20   수정 : 2019.02.14 09:20기사원문
배달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과 외식업 자영업자를 대표하는 ‘한국외식업중앙회’가 상생 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한국외식업중앙회와 외식산업의 발전과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자영업자의 경영 여건 개선과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공동 활동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외식 산업의 환경을 개선하고 업주의 경영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공통의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양측은 교육 콘텐츠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동 교육 사업을 펼치고, 외식 산업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한 공동 조사와 연구를 할 계획이다.


양측은 또 음식업 자영업자와 소통을 강화하는 동시에 토론회, 간담회를 주최하는 등 중소상공인의 여건 개선과 외식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배달의민족은 외식업계를 대표하는 중앙회를 통해 업주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에 반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배달의민족은 창업 초기부터 무료 교육 프로그램 ‘배민아카데미’, 안전한 오토바이 운행을 위한 ‘민트라이더’ 캠페인,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위한 ‘청결왕’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상공인 자영업자와 동반성장 가고자 사회적 책임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전국 외식업 경영자 약 80%가 가입된 음식업종 자영업자 대표 단체다. 외식업과 음식 문화 발전을 목적으로 지난 1965년에 설립됐다.
현재 300만 외식업계 종사자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한 제도 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갈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 회장은 “휴·폐업이 만연한 외식업계 현실 속에서 자영업자가 저렴한 비용으로 배달앱을 활용해 고생의 대가를 더 정당하게 보상받을 수 있다면 보다 따뜻한 자본주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양 기관의 상생 협약을 통해 자영업자의 자생력이 강화되고 외식 산업에 공동체 의식이 함양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도 “기술 발전이 누군가를 소외시키기보다 다 같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길을 찾아가기를 희망한다”며 “배달의민족이 그 동안 노력한다고 했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을 텐데 앞으로 한국외식업중앙회를 통해 자영업자 분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청해 듣고 서비스와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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