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 증가로 해외 카드사용액 21조원 돌파

      2019.02.21 13:35   수정 : 2019.02.21 13:35기사원문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지난해 외국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이 사상최대인 21조원을 돌파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로 사용한 금액은 1년 전보다 12.1% 늘어난 192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같은 증가세는 해외여행객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 수는 2870만명으로 1년 전보다 8.3% 증가했다.

환율이 전년 대비 크게 하락한 점도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전년(1130.8원)보다 30.5원 내렸다. 현금보다 카드를 쓰는 경향이 늘어난 점도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수는 6384만장으로 전년보다 15.6% 늘었다.
카드 한 장당 사용 금액은 3% 감소한 301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외국인이 국내에서 카드로 쓴 금액 역시 92억8900만달러로 전년보다 9% 늘었다.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해제로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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