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민간 항공기 초도 정비사업 본격 시동
2019.02.21 16:29
수정 : 2019.02.21 16:29기사원문
경남도는 21일 사천 한국항공서비스(KAEMS)에서 ‘민간 항공기 초도 정비 입고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정·재계 및 항공관련 인사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항공 B737 여객기 1대가 정비를 위해 입고됐다.
KAEMS는 지난해 7월 설립된 국내 첫 항공MRO 전문업체로, 이날 민간 항공기 초도 정비 입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민간 항공기 정비사업에 들어갔다.
이날 KAEMS의 본격적인 사업 착수는 국내 항공MRO 전문업체 부재에 따른 해외 항공MRO 전문업체에 정비를 의존해 왔기에 그 의의가 더욱 크다고 도는 설명했다.
KAEMS는 약 1년 6개월에 걸친 국토부의 사업계획 타당성 평가를 거쳐 지난 2017년 12월 정부지원 항공MRO 사업자로 선정된 KAI를 포함한 7개 기업이 자본금을 투자해 설립됐으며, 1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이번에 사업을 착수한다.
특히 사업 착수 전 국토부의 정비능력인증 심사 및 국내 LCC 항공사인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실시한 항공기 정비품질 심사결과, 항공기를 정비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KAEMS는 사업 착수를 계기로 국내 항공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수주활동을 시작해 올 한해 약 90억 원의 정비물량을 수주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7월 미 연방항공청으로부터 수리능력사업장 인가를 취득하는 대로 중국과 일본 등 해외 항공기를 수주하는 등 해외시장으로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도는 또 오는 2022년까지 KAEMS 사업부지를 중심으로 약 31만1880㎡ 규모의 항공정비 중심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오는 2026년까지 일자리 2만여 개와 5조6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창출, 1조68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문승욱 도 경제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항공MRO 산업 육성을 위해 도비 400여억 원을 투입하는 등 신속하고 과감한 행·재정적인 지원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항공산업 지원을 통해 서부경남을 항공산업의 메카로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MRO 전문기업에 대한 관세감면 등 세제지원과 R&D 기술지원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통해 국내 MRO 산업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