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 공개에 부품주 훨훨...금강산주 반짝

      2019.02.23 07:59   수정 : 2019.02.23 07:59기사원문

이번주(18~22일) 주식시장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10과 폴더블폰이 공개되면서 관련 부품주의 동반 상승세가 나타났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경제협력에서 가장 먼저 시작할 수 있는 사업으로 금강산 관광을 언급하면서 대북주에 매수세가 몰렸고,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낸 기업과 적대적 M&A 가능성이 거론된 기업을 대상으로 기대감이 유입됐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옵토팩은 전일 코스닥시장에서 9.84% 오른 4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의 주가는 장중 20.84% 오른 5160원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옵토팩은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에 들어가는 이미지 센서용 CSP(Chip Scale Package)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10이 전격 공개되면서 진일보한 부품에 대해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장사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카메라 모듈 외에도 갤럭시S10에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전자지갑 기능이 탑재됐다는 소식에 케이사인이 21일 코스닥시장에서 29.92% 오른 165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날 휴네시온(29.89%), 드림시큐리티(24.94%), 시큐브(16.62%), SGA솔루션즈(13.40%) 등이 모두 급등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감소 추세지만, 전방시장과 별개로 부품의 기술 변화가 중요하다”며 “올해부터 내년까지 성장동력을 보유한 기업들 중 실적 개선 기대 부품주로는 옵트론텍과 한솔테크닉스를, 저점 대비 주가 회복 수준을 고려할 때는 심텍과 와이솔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대북주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창은 19일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르는 등 한주간 61.97%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오찬 간담회에서 “남북간 경제협력이 시작된다면 가장 먼저 시작할 수 있는 것이 금강산 관광”이라고 밝혔다. 한창은 지난해 강원도 등과 ‘평화크루즈ㆍ환동해권 해상관광물류 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팬스타엔터프라이즈(48.08%)가 올해 4월부터 크루즈 사업을 운영할 것이란 소식에 동반 상승했다.


한편 골드퍼시픽(50.29%), 크리스탈신소재(45.85%) 등은 최대주주 변경 공시 후 주가가 급등했다. 코닉글로리(55.40%)와 피에스엠씨(7.32%)는 적대적 M&A 가능성에 단기 급등 현상을 보였다.
이엑스티(14.35%), 주연테크(11.01%), DSR(9.75%), 백금T&A(9.66%) 등 정치 테마주의 주가 변동폭도 확대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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