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 제천 패싱 아니다"

      2019.02.25 17:35   수정 : 2019.02.25 17:35기사원문
청주=조석장 기자】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25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제천 패싱이라는 말이 들리는데, 제천 패싱이란 말은 적절치 않다”면서 강호대륙 실현을 위한 행정력 집중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날 우선 충북선 고속화 사업과 관련, "충북선 고속화 사업은 정부검토를 받아야 하는 상황으로 아직 결정된 것은 없으나, 기존 충북선을 제천역까지 고속화시켜 제천역까지 고속철이 갔다가 스위치백해서 중앙선으로 연결시키는 방법은 강호선을 최단시간으로 연결시키겠다는 사업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지자시는 충주역에서 제천역까지 우회하는 노선을 신설해서 중앙선과 연결시키는 방법은 6000억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고, 삼탄과 공전, 봉양역이 패싱되므로, 가장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은 백운쯤에서 남쪽으로 우회해 봉양역을 통과하여 중앙선으로 연결시키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지사는 "봉양역은 제천에 있는 것으로서 제천 패싱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하며, "봉양역 정차안도 2700억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적지 않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행정력 집중을 주문했다.


그는 특히, 강호축 완성과 관련해 현재 1조 5000억원을 확보한 상황으로 3000억원을 더 확보하면 강호축을 완성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지금은 강호축이 남북평화축과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 나가기 위한 사업 추진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를 위해 강릉에서 블라디보스톡까지 노선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신설과 개량 등에 필요한 사업비를 파악,
사업추진을 통일부와 국토교통부에 강력히 건의하여 국가적 어젠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이 밖에도, 이 지사는 "SK하이닉스의 청주에 대한 35조 투자 발표는 회사입장을 고려할 때 충북에는 차선책 중 최상이라 생각한다"며, "다만 이 일이 수도권 규제완화의 신호탄이 되지 않도록 비수권과 함께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대응책을 강구하라"고 말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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