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외환보유액 소폭 감소...달러화 강세 영향
2019.03.06 05:59
수정 : 2019.03.06 05:59기사원문
지난달 한국 외환보유액이 소폭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9년 2월 말 외환보유액'을 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4046억7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8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감소 원인에 대해 "미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하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감소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정한 달러화지수(DXY)는 2월 말 기준 96.15로 전월보다 0.8% 상승했다. 2월말 기준 달러화 대비 유로화는 1.0%, 엔화는 1.7%, 호주달러화는 1.4% 절하됐다. 반면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는 1.5% 절상됐다.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은 3791억1000만달러로 전달 대비 11.4%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도 33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비교하면 0.1% 줄었다. 반대로 예치금은 3.1% 늘어난 152억1000만달러를 나태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인 IMF포지션(21억8000만달러)과 금(47억9000만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879억달러), 2위는 일본(1조2793억달러), 3위는 스위스(7961억달러) 순이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