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공유시대' 열렸다‥카카오·쏘카 나란히 출시(종합)
2019.03.06 11:25
수정 : 2019.03.06 18:00기사원문
국내 모빌리티 기업 카카오모빌리티와 쏘카는 6일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삼천리자전거, 알톤스포츠와 손잡고 이날부터 경기 성남, 인천 연수구에서 전기자건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나인투원이 운영하는 '일레클'은 지난해 11월 서울 상암지역에서 베타테스트를 했고, 이를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서비스 시작 3주 만에 재사용이 70%를 넘었다. 전기자전거는 350대 규모로 시작되며, 올해 안에 2000대로 늘릴 계획이다. 배지훈 나인투원 대표는 "인프라 관리, 플랫폼 운영, 수요공급 최적화 등 쏘카의 노하우가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 확대와 완성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쏘카와 함께 모빌리티 혁신을 더욱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T바이크는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600대, 경기도 성남시에 400대의 전기자전거를 깔고 시범서비스 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 하반기 카카오T바이크 정식 출시에 맞춰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전기자전거를 3000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T바이크는 삼천리자전거와 알톤스포츠가 제작한 24인치, 20인치 크기의 전기자전거로 구성됐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카카오T바이크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전기자전거 위치를 확인해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나 일련번호로 인증하고 타면 된다. 이용 후 잠금장치를 잠그면 요금이 자동 결제된다. 요금은 15분에 1000원이다. 5분에 500원씩 추가된다. 보증금 1만원을 먼저 내야 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 환급 받을 수 있다. 일레클도 사용법은 비슷하다. 첫 5분은 500원이고 이후 1분당 100원이 추가된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동 수단에 대한 요구가 세분화되는 추세”라면서 “카카오T바이크는 기존 교통수단이 미치지 못하는 단거리 이동을 보완해 실질적인 개인 맞춤형 이동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환경오염, 교통 체증 등 도시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차량을 소유하지 않고 이동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제공하면 차량 수는 줄어들고 도시 교통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모빌리티 혁신을 만들고자 하는 스타트업, 기업과 함께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