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클럽, 실소유주 '양현석' 의혹.. 끝나지 않는 '버닝썬 게이트'
2019.03.06 15:50
수정 : 2019.03.06 15:50기사원문
빅뱅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직접 운영한다고 알렸던 클럽의 실소유주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6일 쿠키뉴스는 승리가 직접 운영한다고 소개했던 홍대 소재 클럽의 탈세 의혹과 더불어 해당 클럽의 실소유주가 양 대표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홍대 ‘삼거리포차’ 인근에 위치한 클럽 ‘엑스’를 운영했다.
러브시그널을 운영하는 법인은 A 주식회사로 지난 2016년 12월 31일 기준 양 대표가 해당 주식회사의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었다. 나머지 30%는 양 대표의 동생이자 YG 대표이사인 양민석 이사의 소유인 것으로 확인됐다.
양 대표와 승리 클럽과의 연관됐다는 의혹 뿐 아니라 해당 클럽은 유흥업소가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탈세 의혹도 제기됐다.
클럽과 같은 유흥업소는 중과세대상으로 일반음식점에 비해 개별소비세 10%와 교육세 3%를 추가부담해야 한다.
따라서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클럽 ‘러브시그널’은 조례위반으로 13%의 세금 혜택을 누려온 것이다.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는 손님과 클럽 직원간의 단순 폭행 사건에서 시작해 클럽과 경찰과의 유착, 클럽내 성폭력∙마약류 거래 의혹 등으로 번졌다.
더불어 해당 클럽의 이사였던 승리에 대한 해외 성접대 의혹과 해외 마약 파티 의혹 등이 제기되며 승리는 지난달 27일 경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양 대표의 승리 클럽 실소유, 탈세 의혹까지 제기되기에 이르렀다.
앞서 지난 1월 31일 양 대표는 승리가 운영한다고 알려진 버닝썬 논란에 대해 “소속 가수들의 개인 사업은 회사와 무관하기에 YG가 나서 공식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양 대표가 승리 클럽을 실소유하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나며 YG는 이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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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