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블록체인 아이콘, 일본서도 디앱 발굴 나선다

      2019.03.07 17:19   수정 : 2019.03.07 17:19기사원문

국내 대표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이콘은 일본의 디블락주식회사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에서 블록체인기반서비스(디앱, Dapp) 기업들을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ICX 스테이션 도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발표했다.


지난해 6월 설립된 디블락주식회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도입 지원, 투자 및 인큐베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콘은 ‘ICX 스테이션’을 통해 서울,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 등 글로벌 거점도시에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아이콘은 이번 스폰서십을 통해 일본 디앱 프로젝트를 함께 발굴 및 육성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디앱 가능성이 높은 5가지 영역(핀테크, 공유경제, 게임・엔터테인먼트, 디지털 미디어, 이커머스)을 중심으로 선정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외에도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이콘은 본 프로그램의 스폰서로서 선정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시드 투자를 진행한다. 디블락주식회사는 사업 진척 상황에 따라 일본 국내외 벤처캐피탈(VC), 기관투자자로부터의 자금 조달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프로젝트는 자금 지원은 물론 액셀러레이션 및 기술 지원도 제공받는다. 토큰 이코노미 설계, 사업계획서 작성 등 디앱 기획에 관한 컨설팅뿐만 아니라 파트너 기업(법률, 회계세무 전문가, 선배 기업가 등)에 의한 멘토링도 받을 수 있다


김종협 아이콘 재단이사는 “일본은 지난해 거래소협회 자율 규제에 이어 올해 G20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암호화폐 가이드라인 마련 및 암호화폐공개(ICO) 규제 본격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이번 스폰서십은 일본 시장 내 아이콘의 입지를 공고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구 디블락주식회사 대표는 “아이콘은 일본 블록체인 업계를 대표하는 여러 기업들과 업무 협약을 맺는 등 일본 내 협력 기반을 확고히 해왔다”며 “디블락주식회사는 다가올 ICO 규제를 기회로 삼아 다양한 일본 디앱 프로젝트의 발굴 및 투자・육성을 적극 추진하고, 일본 내 아이콘 생태계 구축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의 디블락주식회사는 아이콘이 애드포스인사이트와 합작해 만든 한국의 디블락과는 다른 회사다.

한국의 디블락은 ICX스테이션 한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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