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 ‘핵심’ 사업장…매각설 ‘사실무근’

      2019.03.21 12:04   수정 : 2019.03.21 23:03기사원문

[제주=파이낸셜뉴스] 좌승훈 기자=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단지인 제주신화월드(회장 양즈후이)는 일부 언론에서 핵심 사업장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대한 매각설·철수설이 보도된 데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제주신화월드 측은 2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단지 내 랜딩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람정엔터테인먼트는 시행사인 람정제주개발과 임차인·임대인 관계이기 때문에 카지노 운영 중단을 독단적으로 결정 할 수 없다”며 “더욱이 개발사업 추진 당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당사가 맺은 협약에 따라 분양형 시설 외에는 사업장을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매각을 결정하거나 추후 통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랜딩카지노는 제주도내 8개 외국인 전용 카지노 가운데 유일하게 복합리조트단지 내에 자리잡고 있다.

나머지 7개 카지노는 모두 특 1급 호텔 내에 있다.

제주신화월드는 지난해 2월 카지노 사업장의 대형화·복합화·테마파크화를 위해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하얏트호텔에 있던 랜딩카지노를 소재지 이전을 통해 영업장 규모를 총 1만683㎡로 확장했다.



제주신화월드 측의 부인에도 이처럼 카지노 매각설이 불거진 것은 람정제주개발의 최대 주주 양즈후이 회장이 금융 부패 혐의로 지난해 8월 중국 공안 당국에 체포된 후 카지노를 비롯한 주요 시설들의 이용객이 줄자 회사의 손실이 커진 영향으로 보고 있다.

양즈후이 회장은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지난해 11월 이사회 의장과 최고경영자 직무에 복귀했다.

제주신화월드 측은 중국인 방문객 증감이 영업에 영향 미쳤다는 보도에 대해 “지난 한 해 제주신화월드를 찾은 고객 가운데 해외 관광객은 17%이며, 나머지 83%가 국내 관광객"이라며 "중국인 관광객은 카지노 VIP 고객이 주를 이루므로 전체 방문객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설명했다.


한편 람정제주개발은 중국 100대 부동산기업 중 하나인 랜딩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 제주신화월드 시행사다.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 내 250만㎡ 부지에 들어선 제주신화월드는 현재 총 4개 호텔·콘도미니엄에 2062개의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프리미엄 숙박시설 뿐만 아니라 카지노, 컨벤션, 테마파크, 면세점, 공연장, 미식 레스토랑 등을 갖추고 있으며, 2020년까지 세계적 호텔인 포시즌스와 라이온스게이트 무비월드 등도 들어서 최종 완공될 예정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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