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기업 심리 회복세 유지하나...CCSI·BSI 내주 발표
2019.03.23 09:59
수정 : 2019.03.23 09:59기사원문
다음주(25일~31일)에 발표될 한국은행의 보고서 및 지표 중에서는 '소비자동향조사'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은은 오는 27일 '2019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를 발표한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5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을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2003년 1월~2017년 12월)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을 경우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회복세의 원인으로 한은은 북미관계 개선에 따른 남북경협 기대감을 들었다. 문제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생겼다는 점이다.
아울러 오는 28일 나오는 '2019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서도 하락세가 예상된다.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함께 미·중 무역협상 타결까지도 6월로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수출 중심의 제조업들이 심리가 위축됐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제조업 업황BSI는 69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3월 제조업업황전망BSI는 76을 기록, 2월 업황전망BSI 대비 11포인트 급등한 바 있다.
앞서 오는 26일에는 '2019년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이 나온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금액 기준으로 11% 감소했다. 석달 연속 하락이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하면 교역조건의 악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2018년도 지급결제보고서'도 발간된다. 한은이 발표한 지난 2017년 한은금융망 원화자금 결제금액은 일평균 323조원으로 전년대비 7.8% 증가했다.
또 오는 25일에 임시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업무보고도 진행된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완화적 통화정책 권고나, 완화기조로 전환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최근 경제 성장률 등의 질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8일에는 2019년 3월 금융안정 상황과 2018년중 국내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 2019년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등이 발표된다.
이어 29일 2018년도 연차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다. 한은의 지난 2017년 당기순이익의 경우 4조원에 육박하며 16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역별 경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지역경제보고서 3월호는 오는 27일에 발간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