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정신건강사업 ‘편견 없는 공동체’ 선도
2019.03.23 11:48
수정 : 2019.03.23 11:48기사원문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장애자 직업재활 자조모임인 ‘구름산 일꾼들’과 20일 간담회를 진행했다.
구름산 일꾼들은 취업한 회원이 직장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며 도움을 주고받는 자치모임으로 2013년부터 분기별 모임을 갖고 있다.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차별 없이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다’(Dream)라는 의미를 담은 드림합창단도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드림합창단은 정신장애인, 가족, 자원봉사자, 직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국장애인합창대회, 정신장애인 예술경연대회, 정신건강음악제 등 각종 대회에 나가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21일에는 잠실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9년 정신장애인 당사자·가족 포럼’에 초청받아 멋진 축하공연도 펼쳤다.
이날 드림합창단은 ‘걱정말아요 그대’와 ‘Butterfly’ 두 곡을 공연했으며 행사에 참여한 정신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300여명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드림합창단원 ○○씨는 “합창을 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 참여할 때마다 매우 뜻깊다. 앞으로도 여러 행사에 참여해 음악이 주는 행복과 희망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주간재활 및 사회재활, 직업재활 프로그램과 바리스타, 서예, 미술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20일 광명남초등학교에서 학부모 100여명을 대상으로 아동 정신건강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우리 아이, 이럴 땐 어떻게?’를 주제로 정신건강상 어려움(ADHD, 우울, 불안, 자해)으로 인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에 대한 이해와 대처방법, 올바른 자녀 양육법에 대해 구체적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부모 마음은 기대감도 있지만 ‘우리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 할 수 있을까’,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등 걱정도 많다. 이에 따라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아동이 또래관계, 학교-가정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정서적 문제에 대해 부모의 이해도를 높여 자녀 문제행동 개선과 안정화에 도움을 주고자 학부모 대상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 참여한 학부모 00씨는 “ADHD 자녀가 있는데 아이 행동에 따라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 앞으로 부모 역할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생애주기별 정신건강사업을 매년 실시한다. 특히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고자 사례관리, 심층사정평가, 학부모 대상 강좌 등도 진행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