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강원·경북서 결핵검진 시범사업으로 환자 74명 조기발견

      2019.03.26 13:47   수정 : 2019.03.26 13:47기사원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해 강원·경북 지역의 65세 이상 3만 2399명을 대상으로 흉부 엑스레이 촬영을 통한 결핵검진 시범사업을 통해 결핵환자 74명을 조기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국내 전체 65세 이상 결핵 신환자율인 인구 10만 명 당 162.8명과 비교할 때, 인구 10만 명 당 65.2명을 추가로 조기에 발견한 것이다.

결핵검진을 통해 환자를 발견하면 조기치료를 통해 치료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지난 2016년 국가건강검진에서 폐결핵 유소견 판정 후 1달 이내 결핵 확진받은 사람(88.5%)과 6달 이후 확진 받은 사람들(27.4%)의 치료성공률은 약 3.2배 차이를 보였다.

결핵 환자 중 남성, 75세 이상, 독거, 결핵 과거력이나 환자와의 접촉력이 있는 경우,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으면서 결핵 의심 증상(2주 이상 기침 등)이 있는 경우, 최대 3배 정도 발병 위험이 더 높았다.

특히 지난 해까지 국가건강검진에서 결핵의심 환자로 분류되지 않았던 흉부엑스레이 상 비활동성 판정자 3617명 중 37명(인구 10만 명 당 1023.0명)이 객담검사 등을 통해 결핵환자로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 공인식 결핵에이즈관리과장은 "어르신들은 면역력이 약해 결핵이 쉽게 생길 수 있지만 기침 등 전형적인 결핵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조기발견이 어렵다"며 "당뇨병 등 면역저하질환이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65세 이상은 증상이 없더라도 매년 1회 꼭 흉부 엑스레이 촬영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전라남도(순천시, 함평군), 충청남도(아산시, 태안군)에서 찾아가는 결핵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