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2023년 전국체전 유치 확정
2019.03.27 17:13
수정 : 2019.03.27 17:13기사원문
27일 경남도와 김해시에 따르면 이날 대한체육회가 제24차 이사회를 열고 김해시를 비롯한 경남도를 제104회 전국체전 개최지로 최종 의결했다.
제104회 전국체전은 경남과 부산이 동시에 유치를 신청해 마지막까지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였으나, 김해시를 주 개최지로 내세운 경남이 최종 낙점을 받았다.
제104회 전국체전은 오는 2023년 10월 중 일주일간 김해시를 비롯한 경남 전역에서 개최된다. 이에 따라 주 개최지인 김해시에 국제 규모의 종합운동장과 보조경기장이 건립되고 도내 체육시설 개·보수를 통해 체육인프라가 대폭 확충될 전망이다.
또 체전기간 3만여 명의 선수와 응원단이 김해를 비롯한 경남을 방문해 5000억 원의 지역경제 생산유발효과와 2700억 원의 부가가치 및 6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대한체육회 이사회에 참석해 민선7기 도지사 공약사항으로 김해시의 전국체전 개최 후보지로서의 당위성을 직접 설명하는 등 마지막까지 유치 의지를 피력했다.
박성호 권한대행은 “350만 도민과 함께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며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지고 국민이 하나 되는 화합체전, 꿈과 희망을 주는 감동체전으로 지역경제발전과 국가발전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9월 도체육회를 통해 오는 2023년 전국체전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12월 대한체육회 현장실사단으로부터 현장실사를 거쳐 이날 이사회에서 최종 개최지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또 지난해 11월 행정부지사와 김해시장을 공동위원장으로 도의회·도교육청·도체육회·김해시가 참여하는 ‘2023년 전국체전 유치 준비위원회’를 구성, 전국체전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김해시민과 도내 체육인 1만 여명이 참가한 대규모 유치결의대회를 시작으로 경남체육지도자 연수회, 동계도민축전 개막식 등 도내 각종 체육행사를 통해 유치기원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범도민 전국체전 유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유치확정 후 “김해시가 전국체전 주 개최 도시로 결정된 만큼 전 국민의 화합 스포츠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이 2023년 전국체전 개최지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2023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2024년 전국소년체육대회 및 전국장애인학생체육대회, 2025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국내 5대 체전을 잇달아 개최하게 돼 경남도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