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교통카드, 6월부터 암호화폐로 충전한다
2019.03.27 18:56
수정 : 2019.03.27 19:05기사원문
일본 도쿄에서 최대 승객을 확보하고 있는 순환선 전철을 운영하는 동일본여객철도회사가 암호화폐로 교통카드를 충전할 수 있는 서비스를 검토 중이다.
교통카드는 교통비 뿐 아니라 편의점 등 다양한 결제에 활용할 수 있어 일본 정부의 2020년 도쿄 올림픽 대비 `현금없는 사회` 정책과 맞물려 암호화폐 대중화의 기폭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7일 일본 현지 미디어 코인포스트는 TV아사히 보도를 인용해 “JR동일본(동일본여객철도주식회사)이 충전식 교통카드 ‘수이카(Suica)’에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JR동일본은 2018년 총 7,500만장의 수이카 카드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라쿠텐 그룹의 모바일 결제카드 ‘라쿠텐 에디(Rakuten Edy)’의 1억 1250만 장에 이어 2번째로 큰 규모다. 현재 대형 편의점 등 총 58만여 개의 점포에서 수이카 카드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JR 동일본은 일본 신규 암호화폐 거래소 디커렛(DeCurret)과 해당 서비스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디커렛은 일본 현지 통신회사인 인터넷이니셔티브(IIJ) 산하 암호화폐 거래소다. 일본 최대 금융그룹인 노무라 홀딩스와 다이이치 생명보험 등 유수의 기업들이 투자했다.JR 동일본 측은 “수이카 카드에 암호화폐를 충전할 수 있게 되면 일반 매장이나 편의점 등에서 암호화폐로 자유롭게 상품을 결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상생활에서 암호화폐 결제가 활성화 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