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비만율 10년간 10% 꾸준히 증가...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2019.03.28 13:54   수정 : 2019.03.28 13:54기사원문

우리나라 국민의 비만율이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부산 금정구였으며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 옹진군이었다.

질병관리본부와 17개 광역자치단체가 28일 발표한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비만율(자가보고)은 2008년 21.6%에서 2018년 31.8%로 10.2%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처음 실시한 비만율 실제계측도 33.8%로 비슷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수도권 지역의 비만율이 낮았다.
비만율이 낮은 지역은 부산 금정구(20%)에 이어 경북 영양군, 서울 용산구, 서울 송파구, 경기 성남시 분당구, 충북 청주시 청원구, 대구 수성구, 경북 영주시, 서울 서초구, 경기 과천시였다.

비만율이 높은 지역은 인천 옹진군(45.5%), 강원 화천군, 경기 평택시 송탄, 전남 영광군, 전북 순창군, 강원 철원군, 제주 서귀포시 동부, 강원 정선군, 충남 논산시, 강원 인제군 등이었다.

특히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건강생활실천율의 경우 상위 10위 지역 모두 수도권이었다.

건강생활실천율 상위 1위는 서울 송파구(65%)였으며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울 서대문구, 서울 양천구, 경기 광명시, 경기 과천시, 서울 용산구, 서울 강동구, 서울 영등포구, 서울 구로구였다.

건강생활실천율 하위는 경남 합천군, 강원 양양군, 전남 영광군, 제주 서귀포시 동부, 강원 정선군, 전남 강진군, 충남 당진시, 강원 인제군, 전남 진도군, 경북 봉화군 등이었다.

반면 남성 흡연율과 연간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은 전년과 비슷했다. 남성 흡연율은 2017년 40.7%였지만 2018년 40.6%였으며 고위험음주율은 2017년과 같은 19.2%였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지역사회가 보다 건강해지고 지역 간 건강격차가 감소하는 것은 국가 전체적으로 건강해짐을 의미하며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