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근공, 채권 위탁사에 한국·KB·키움 선정

      2019.03.30 05:59   수정 : 2019.03.30 05:59기사원문
건설근로자공제회가 국내 채권 위탁 운용사에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총 4000억원 규모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국내 채권 일반채권형(중기) 위탁운용사에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을 선정했다.

크레딧형 위탁사에는 한국투자신탁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선정됐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운용사별로 각 1000억원을 위탁할 계획이다.

중기형 채권 위탁사는 이번이 첫 선정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지난해 중장기 채권 위탁운용사에 삼성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KTB자산운용을 선정해 총 3000억원을 맡긴 바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지난해 말 기준 3조6678억원 규모(투자상품 원금 기준)의 투자자산 가운데 2조1975억원 가량(59.9%)이 채권자산이다.
채권자산에서도 대부분이 국내 채권으로 해외 채권 비중은 1% 정도에 그친다.

운용방식은 전문투자형 사모 단독펀드로 벤치마크(BM)는 중기형 채권이 KIS중기지수(2∼3년), 크레딧형이 KIS회사채A+(2∼3년) 지수를 따른다. 운용대상은 국채, 지방채, 통안증권, 특수채, 금융채, 여신금융채권,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ABS), 주택저당증권(MBS), 기업어음(CP) 등이다. 잔여 만기 3개월 이하인 채권을 비롯해 예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도 포함된다.

앞서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지난해 금리 상승 추세를 고려해 전체 자산에서 채권 비중은 줄이되 선진국 인컴펀드 중심으로 해외 채권 비중은 늘릴 계획이었다.
2017년 말 기준 투자자산 운용 규모는 총 3조3759억원으로 이 가운데 채권이 65%(2조1925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상승 추세가 꺽인 것이 채권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건설근로자공제회가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해 국내 채권 위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 상승세가 멈춘 것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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