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동영상 잘리기 전에"…서강대 로스쿨 교수 진상 조사
2019.03.30 16:48
수정 : 2019.03.30 16:48기사원문
서강대가 클럽 버닝썬과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알려진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 대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서강대 관계자는 30일 "의혹이 제기된 로스쿨 교수들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 징계 혐의가 있으면 징계위원회에서 심의할 것"이라고 했다.
서강대는 지난 26일 교육부에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19일 서강대 한 건물에는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甲(갑) 교수님께 올리는 편지'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에 따르면 로스쿨 교수들은 '버닝썬 무삭제 (유출) 영상'이 잘리기 전 빨리 보라고 친구가 보내줬다', '여자를 조심해야 한다', '로스쿨은 전문 자격증을 따러 오는 곳인데 돈을 주며 공부를 시켜야 하는지 모르겠다' 등의 발언을 했다.
대자보 작성자는 "약물을 이용한 강간과 디지털 성범죄 피해 사례인 버닝썬 유출 영상을 농담 소재로 삼은 교수의 유머는 괜찮지 않다"면서 "피해자가 실재함에도 성범죄 피해를 희화화하는 2차 가해였다"고 강조했다.
#서강대 #로스쿨 #버닝썬 #농담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