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영암 고용위기지역 1년 연장

      2019.04.05 11:23   수정 : 2019.04.05 11:23기사원문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목포·영암지역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1년 연장돼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고용 회복이 기대된다고 5일 밝혔다.

연장 기간은 오는 2020년 5월 3일까지다. 목포·영암지역 사업주 지원, 노동자 지원,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중앙정부의 대규모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그동안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정에 따른 지원 규모는 67개 사업, 1846억원이었다.

사업별로 생활안정자금 지원 확대 등 근로 실직자 지원에 237억원, 조선부품기업 위기극복 지원 등 소상공인·중소기업·협력업체 지원에 105억원,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우대 등 대체·보완산업 육성 및 기업 유치에 129억원이 투입됐다.
또 남해안 철도건설사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524억원, 특별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유동성 지원에 478억원, 중소형선박 공동건조시설 구축 등 기타 목적예비비 사업에 374억원 등이 지원됐다.

도는 고용위기지역 지정기간 만료일이 5월 3일로 다가옴에 따라 목포시·영암군과 함께 지역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연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 결과 고용노동부 민관합동조사단의 현장실사 후 심의를 통해 1년 연장이 최종 결정됐다.

목포·영암지역은 조선산업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지정 당시 조선업 관련 종사자가 2015년에 비해 1만 2000여명이 줄어드는 등 고용지표가 악화됐다.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업 수주 현황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관련 사업체가 폐업하고 주요 생산인력인 청년층의 유출이 회복되지 않았다. 음식·숙박업 역시 원룸 공실률 증가, 잇단 폐업 등 침체기에 머물러 있다.


김신남 도 일자리정책본부장은 "목포, 영암, 해남이 고용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여러 가지 정책과 지원을 통해 고용위기를 타개하고자 했으나 1년 단기 지원으로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기간 연장을 계기로 목포와 영암뿐만 아니라 도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고용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