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아이폰 맡겨 신제품 1400여개 챙긴 中 유학생들 美서 적발
2019.04.09 16:40
수정 : 2019.04.09 16:40기사원문
밀반입한 가짜 아이폰을 고장났다며 애플로부터 신제품을 대신 받는 수법으로 약 100만달러 가까이 부당으로 챙긴 미국내 중국 유학생 두명이 구속됐다고 8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2017년부터 중국에 있는 공범을 통해 가짜 아이폰 수천개를 불법으로 건네 받은 후 전원이 켜지지 않는다며 애플에 수리 요청해 89만5000달러 어치를 신제품으로 받았다. 이들은 받은 아이폰 신제품을 중국으로 보내 판매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중국의 모친들이 판매대금을 미국으로 송금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현지 검찰은 이들이 애플에 3069건을 수리 요청을 했으며 아이폰 신제품 1493개를 대신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국토안보부와 검찰의 진술서에 따르면 이들의 사기는 미국 세관 당국이 중국에서 보내진 가짜 아이폰 95개를 압수하면서 적발됐으며 거주지에서 짝퉁 300개 이상과 관련 서류들이 발견됐다.
미국 일간지 오리고니언은 장이 린벤튼 전문대에 재학했으며 또 다른 공범인 저우양양은 오리건주립대 졸업생으로 같은 주소를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저우의 변호인은 그가 취급하는 제품이 가짜인 것을 몰랐다며 무죄 혐의를 받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들이 취급한 짝퉁 아이폰 제품은 애플의 기술자들도 식별하기 힘들 정도로 진품과 가깝게 제조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뉴저지에서도 중국 유학생이 가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110만달러 어치 팔다가 구속됐다고 오리고니언은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