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배웠어요" 심폐소생술로 호흡 정지 어린이 구한 고교생
2019.04.10 10:18
수정 : 2019.04.10 10:18기사원문
한 고등학생이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호흡 정지 상태의 어린이를 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동 황간고 2학년 박지산(17) 군은 지난 7일 오후 평소 다니던 영동읍 내의 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나오던 중에 남자 어린이(4)가 교회 주차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박군은 함께 있던 누나 지수(19·순천향대 간호학과) 양과 함께 곧바로 가슴 압박 등의 심폐소생술을 했다.
당시 이 어린이는 호흡이 정지된 상태였지만 박군 남매의 심폐소생술로 다시 호흡하기 시작했다. 마침 이때 119구급대가 도착해 어린이를 인계할 수 있었다.
어린이는 현재 건강을 되찾은 상태로 알려졌다.
박군은 학교에서 RCY(청소년적십자) 단원으로 활동하며 심폐소생술 등을 배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7월 영동군 응급처치법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박군은 "학교에서 익힌 심폐소생술로 위급한 상황에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줘 다행"이라며 "많은 사람이 긴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을 등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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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