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프리미어·유경PSG, 치과 3D 스캐너 ‘메디트’에 540억 투자

      2019.04.11 09:17   수정 : 2019.04.11 09:17기사원문

사모펀드(PEF) 운용사 프리미어파트너스와 유경PSG자산운용이 치과 3D 스캐너 전문기업 메디트에 540억원을 투자했다. 우수한 IP(지식재산)를 보유한 데다 해외매출 비중이 높아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어파트너스와 유경PSG자산운용은 메디트에 각각 360억원, 180억원을 투자했다.

구주 매각인 만큼 각각 지분 10%, 5%를 인정받았다. 기업가치는 총 3600억원으로 책정됐다.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 조건으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 IPO(기업공개)가 목표다.

메디트는 지난 2000년 설립된 산업용 스캐너 전문기업이다. 2008년 산업용 스캐닝 기술을 덴탈(치과)부문에 작용하면서 급성장했다.
그간 제작에 최소 1주일 이상 걸리던 치과 보철물을 하루 만에 만들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는 구강 내 스캐너를 출시했다. 칫솔과 같은 형태로 하루 안에 치료가 가능하다.

재무상태도 좋다. 지난해 매출 330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30%를 넘는 셈이다. 부채비율은 39.5%로 초우량기업에 속한다.

매출 구조도 다변화됐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과 미국 등 해외매출이 70%를 넘는다.
"선진국을 대상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연구개발(R&D)에 주력해온 결과다. IB업계 관계자는 “주력제품인 3D 구강 스캐너는 산업용 스캐닝 기술을 치과부문에 적용한 제품으로 경쟁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성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며 “해외매출도 거의 선입금 조건으로 부채비율이 낮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기대되는 투자처”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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