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제주行 항공기 김포공항 회항 원인은? 버드스트라이크"

      2019.04.11 17:35   수정 : 2019.04.11 17:38기사원문


대한항공은 11일 이날 오전 발생한 제주행 비행기의 긴급회항 원인을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라고 밝혔다. 버드 스트라이크는 항공기의 이착륙 및 순항중 조류가 항공기 엔진이나 동체에 부딪치는 현상을 말한다.

이날 오전 7시34분 김포공항에서 이륙해 제주 공항으로 향하던 KE1203 대한항공 항공기(보잉 737-900)가 공중에서 엔진에 이상이 생겨 긴급 회항했다.

항공기는 이륙 30여분 만인 8시12분 김포공항에 다시 착륙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기장을 포함한 승무원 5명과 188명의 탑승객이 있었다.
현장의 목격자는 "하늘에서 펑, 펑 하는 소리가 들려 쳐다보니 방금 이륙한 비행기에서 불꽃이 보였다"고 전했다. 경찰에는 "비행기 엔진에서 불이 났다"는 112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김포공항 관계자는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해당 항공기는 다행히 안전하게 착륙,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대한항공 측은 이날 발생한 사고에 대해 "이륙 상승 중 동체 하부 진동을 감지하고 기장의 판단 하에 안전 측면을 고려해 김포공항으로 회항을 결정했다"며 "안전하게 착륙 후 동일 기종 항공기 대체편을 투입해 약 2시간 지연 운항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원인에 대해선 "해당 항공기 점검 결과 버드스트라이크로 인한 회항으로 확인됐다"며 "엔진에서 발생 된 불꽃과 소음은 조류 엔진 충돌 과정에서 공기와 연료의 혼합 비율 일시적으로 불안정해지며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항공기 조류충돌로 인한 비정상운항은 항공사 귀책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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