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연구소, '항생제 내성 패턴 및 동향 데이터 분석' 연구비 획득

      2019.04.18 14:06   수정 : 2019.04.18 14:06기사원문
국제백신연구소(VI)는 국제 컨소시엄이 영국 보건부의 플레밍 펀드 지역기금으로부터 아시아 지역의 '항생제 내성(AMR) 패턴 및 동향 데이터 분석(CAPTURA)'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연구비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CAPTURA 컨소시엄에는 미국의 공중보건감시그룹(PHSG), 브리검여성병원, 영국 옥스포드대학 빅데이터연구소 (BDI)도 참여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항생제 내성은 전 세계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가장 큰 위협 요소 중 하나다.

현재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지속된다면 2050년에는 연간 사망자가 1000만명, 연간 비용이 100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WHO 글로벌 항생제내성감시시스템(GLASS) 보고서는 감시를 포함해 항생제 내성 차단에 자원을 투입하는 것이 항생제 내성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각국이 취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투자 중 하나로 보고 있다.


루시 앤드류스 플레밍펀드 대표는 "세계보건에 대한 항생제 내성의 심각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지리적 분포와 문제의 심각성, 특히 중저소득 국가들에서의 심각성에 대해 훨씬 더 많이 파악해야 한다"며 "이 프로젝트는 항생제 내성에 대한 데이터와 항생제 사용 추세에 대한 정보 접근을 개선함으로써 문제의 범위와 규모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IVI의 제롬 김 사무총장은 "IVI와 CAPTURA컨소시엄의 협력은 보다 충분한 데이터가 보다 나은 정책 입안을 돕고, 백신이 항생제 내성 퇴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우리의 믿음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CAPTURA의 목표는 항생제 내성의 시공간적 맵핑(지도작성)과 항생제 사용(AMU)을 개선하기 위해 활용가능한 데이터의 양을 확대하고 데이터 품질을 평가하며 지역내 및 지역간 맥락에서 메타 데이터를 제공하고 데이터 분석을 실시하여 분석 결과가 현지와 지역 및 전 세계적으로 전파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또 품질개선을 위해 필요한 향후 사업에서 해결될 수 있는 데이터 및 분야별 개선점을 파악함으로써 항생제 내성 감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된 정보는 항생제 내성 및 항생제 오용을 막는데 필요한 인식과 옹호 활동, 정책 및 대책을 개선할 것이다.

CAPTURA 프로젝트가 남아시아 6개국 및 동남아시아 6개국과의 협력하는 가운데, 플레밍펀드가 별도로 지원하는 '항생제 내성 맵핑 및 항생제 사용 파트너십(MAAP)' 프로젝트는 서아프리카, 동아프리카 및 남아프리카 지역 12개국의 항생제 내성 및 항생제 사용 데이터를 수집한다.
MAAP 프로젝트는 아프리카 진단검사의학회(ASLM)의 주도하에, 질병다이내믹스센터, 아프리카 질병관리본부(CDC), 서아프리카 보건기구(WAHO) 등과의 협력을 통해 시행된다.

IVI의 플로리안 막스(Florian Marks) 역학담당 사무차장은 "CAPTURA 컨소시엄의 대표기관으로서 세계 보건에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인 항생제 내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유수의 기관들과 협력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사업 담당자인 IVI의 마리안 홈 박사는 "현지 정부기관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관련 역량강화을 통해 데이터 수집과 항생제 내성 감시작업이 지속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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