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銀 사용, 디지털서비스 가입·소득과 정비례

      2019.04.19 16:48   수정 : 2019.04.19 18: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경식 기자]
인터넷 전문은행 사용이 디지털콘텐츠 서비스 가입과 전자상거래 이용, 소득 등과 정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인터넷 전문은행 사용자 특성'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사용자와 미사용자 간 눈에 띄는 차이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디지털콘텐츠 서비스 가입 비율을 보면 동영상·영화, 음악, 방송, 교육동영상, 신문·잡지 등 모든 콘텐츠 분야에서 인터넷은행 사용자는 그렇지 않은 사용자보다 높은 가입 비율을 보였다.

음악의 경우 인터넷은행 사용자는 37%가 서비스에 가입한 반면 미사용자는 약 16%가 가입해 가장 많은 차이를 보였다. 동영상·영화는 인터넷은행 사용자 가입 비율이 25%에 달했지만, 미사용자는 약 14% 수준이었다.
방송은 인터넷은행 사용자 17%가 가입한 반면 미사용자는 7%에 불과했다.

전자상거래 경험 비율을 보면 그 차이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인터넷은행 사용자 중 89.7%가 전자상거래 경험을 갖고 있었지만, 미사용자는 45%였다. 특히 인터넷은행 사용자 84.5%가 국내 온라인 쇼핑몰 경험을 갖고 있었지만, 미사용자는 36%에 불과했다. 개인간 거래 경험에 있어서도 인터넷은행 사용자는 18%, 미사용자는 3%였고, 해외 직구도 각각 22%, 5%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또 전반적으로 소득이 높을수록 인터넷은행 사용 비율도 높았다. 인터넷은행 사용은 소득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400~500만원인 사람은 28%가 인터넷은행을 사용했고, 300~400만원은 23.6%, 200~300만원은 19.1%, 100~200만원은 14.9%, 50~100만원은 6.4%, 50만원 미만은 4.1%였다.


고학력일수록 인터넷은행 사용 비율도 높았다. 대학원 졸업 및 재학 중인 사람들은 26.7%의 인터넷은행 사용률을 보였고, 대졸 이하 25.2%, 고졸이하 11.5%, 중졸이하 1.1%였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인터넷은행 사용자들은 기본적으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져 있고, 인터넷은행이 갖고 있는 결제 송금 편의성 등 다양한 긍정적 기능들이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서비스 이용으로의 유인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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