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소상공인기본법 처리에 최선.. 최저임금은 국무회의서”
2019.04.19 16:41
수정 : 2019.04.19 16:41기사원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소상공인기본법이 국회에서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저임금 지역별·업종별 차등적용에 대해서는 “국무회의 때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19일 서울 역삼동 네이버 파트너스퀘어를 찾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단과 '소상공인 상생 현장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측은 중소기업기본법은 있는 반면 소상공·자영업 기본법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해당 기본법의 제정이 시급하다는 점을 피력했다.
이에 박 장관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을 독자적인 정책영역으로 확고히 정립하고자 ‘소상공·자영업 기본법’이 국회에서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는 모바일 직불결제(제로페이)와도 연결돼 있고 소상공인들도 국회에 가서 많이 얘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병수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장, 최영희 대한미용사회 중앙회장은 최저임금과 관련, 업종별 차등적용을 요구했다. 김 회장은 “PC방은 24시간으로 운영되는 만큼 최저임금 인상으로 직격타를 맞고 있다”고 토로했고, 최 회장은 “미용사의 경우 기술 숙련도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최저임금을 동일하게 보는건 어렵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에 박 장관은 최저임금과 관련, “국무회의장에 가서 본인이 따로 가서 얘기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주휴수당 문제에 대해서는 “사용자와 노동자 입장은 다를 수 있으니 서로 입장을 바꿔 이해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보고 선진국가 제도도 도입해보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기재 한국펫산업소매협회장은 펫 산업에 대규모 업체가 진출하기 시작했다며 펫 산업을 생계형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해달라고 촉구했다. “관련기관인 동반성장위원회가 대기업 대변 단체냐. 중기부가 소상공인업종 보호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이 회장 말에 박 장관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살펴보고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