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아프리카돼지열병 최남단인 하이난성까지 퍼져
2019.04.22 07:16
수정 : 2019.04.22 08:40기사원문
이로써 26개성-5개 자치구 모두에서 돼지열병 발생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돼지열병)이 중국의 최남단 섬인 하이난성까지 퍼져 전국토가 돼지열병에 감염됐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21일 하이난성 6개 농장에서 146마리의 돼지가 돼지열병으로 살처분됐다고 밝혔다.
살처분이 잇따르면서 돼지 사육 수는 전년대비 18.8% 정도 줄었다.
국토의 최남단이 하이난성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돼지열병은 중국 26개 성, 5개 자치구 모두에 퍼졌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약 2억 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으며, 이중 절반이 중국에서 사육되고 있다.
중국이 돼지를 잇따라 살처분함에 따라 돼지공급 부족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3월 들어 돼지고기 가격은 전월대비 6.3% 급등한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70% 이상 급등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돼지고기는 중국인들의 주식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 물가가 급상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SCMP는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