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버닝썬 최대주주 전원산업 회장 횡령 혐의 입건

      2019.04.25 12:33   수정 : 2019.04.25 12:33기사원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의 자금 횡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버닝썬의 대주주인 전원산업 이모 회장의 횡령 혐의를 포착해 입건했다. 전원산업은 버닝썬이 입주해 있던 르메르디앙 호텔의 운영사이면서 클럽 창립 당시 버닝썬 엔터테인먼트에 지분 42%를 투자한 최대주주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5일 "전원산업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내부 문건을 토대로 전원산업 이 회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지난 22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버닝썬의 자금 흐름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하고 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와 이모 공동대표, 버닝썬 투자자로 알려진 대만인 '린사모'의 국내 가이드 안모씨를 횡령 혐의로 입건해 수사해왔다.

경찰은 전원산업이 버닝썬으로부터 받던 임대료를 3개월 만에 6배 이상 부풀려 버닝썬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이 과정에 이 회장이 개입했는지 등을 살필 예정이다.


경찰은 전원산업의 경우 임대료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는 강남에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가 설립한 네모파트너즈에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지급된 돈과 안씨의 차명 통장으로 입금된 금액 등 횡령 의심액은 2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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