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차엑스포 ‘e-Car’ 발행…토큰 이코노미 생태계 구축
2019.04.26 11:23
수정 : 2019.04.26 11:35기사원문
[제주=파이낸셜뉴스 좌승훈 기자] (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이사장 김대환)는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5월 8일∼1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통해 국내에선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전기차 디지털 토큰인 ‘이카(e-Car)’를 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e-Car는 ERC20(Etheriem Request for Comment 20)을 기반으로 발행된다. ERC-20는 이더리움의 토큰 발행 표준이며, 여러 발행 표준 중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 블록체인 기반 보상형 토큰…대중화에 ‘속도’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이번 엑스포 기간 중 전시와 컨퍼런스, 일반 참관객, 발표 연사들을 대상으로 행사 참가에 따른 보상 차원에서 e-Car를 제공할 계획이다.
e-Car는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로 국내외 널리 사용되는 비트베리를 채택했다. 비트베리는 복잡하고 분실 위험이 있는 개인키 보관 없이 카카오톡 계정으로 간편하게 가입하고 토스처럼 전화번호만 알면 쉽게 암호화폐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e-Car는 행사 기간 중 교환처에서 토큰과 전기자동차, 제주삼다수, 농산물 상품권 등의 경품권과 교환할 수 있으며, 김포공항 리무진 밴 서비스에도 활용할 수 있다.
또 이번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뿐만 아니라, 전 세계 30여개 국가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세계전기차협의회(GEAN) 주관 전기차 관련 전시·컨퍼런스에도 적용함으로써 전기차 디지털 토큰 생태계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국제전기차엑스포와 강원 이모빌리티 글로벌 포럼에도 쓰여진다.
■ 참여+협력…디지털 마이스산업 기반 '주목'
앞서 조직위는 국제전기차엑스포 개최에 따른 자체 재정 확충과 전시·컨퍼런스 활성화, 일반 참관객 확대를 마케팅 대책의 일환으로 디지털 토큰 발행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스마투스와 국제전기차 디지털 토큰 발행 계약을 맺었으며, 지난 2월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크립토 MBA와 디지털 토큰 자문협약을 체결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어 지난 24일에는 물류산업에 특화된 IoT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제이컴피아(대표 최진수)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이컴피아는 2018년 정부 인터넷진흥원 블록체인과제인 '축산물 이력관리 블록체인'을 농심NDS(농심데이터시스템)와 수행한 경험을 기반으로 코익(COIC) 코인을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했다.
조직위는 이와 함께 엑스포 기간인 10일 블록체인을 활용한 전기차 생태계 활성화 전략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전기차 배터리 수명주기 관리를 주제로 블록체인과 전기자동차 접목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 포럼을 진행한다.
강성후 조직위 사무총장은 “토큰 이코노미의 핵심은 보상을 통해 사람의 특정 행동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국제전기차엑스포와 같은 마이스(MICE) 산업은 많은 방문객들의 참여와 협력이 중요하며, 이번 국제전기차엑스포의 토큰 이코노미 구축은 디지털 마이스산업의 주목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